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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08 퍼 후드 베스트(긴 조끼) 만들기
posted by 김도련 2014. 11. 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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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단이 좋아보여서 이 털 원단 2년전에 사놨는데, 이제서야 쓰게 되네,

사고 나서 뭐 할지 고민은 계속 했었고, 소매까지 하면 뚱뚱해 보일것 같아서

베스트 조끼할꺼라고 생각은 진즉했었는데,


구체적인 것은 역시 만들기 직전에,

겨울에 목 주위가 허전한거 너무 싫어해서 카라를 만들까 하다가 그냥 귀엽게 후드 모자로 결정

모자 썼을 때 바람땜에 훌러덩 벗겨지는거 싫어서,,, 끈으로 할 생각이었는데,

끈이 길게 나오면 털 원단보다 줄이 돋보일까봐 고무줄로 바꾸고,


단추구멍 뚫으러 가기 귀찮아서 걸고리로 대체(하긴 요즘 단추는 잘 없고 거의 걸고리긴 하더만)


그리고 허리띠 커서 못하는거 여기 쓰면 어울리것 같아서, 벨트 고정하기위한 벨트 고리도 만들기로 결정!!




재단할 때부터 털 날림이 장난아니다. 결국 방문 걸어 잠그고, 마스크 끼고, 재단작업했다.

재단 작업 끝난 후 바닥과 테이블 위를 한번 다 닦고,


재봉을 시작할려니 겁난다.


그래서 안감부터 하고,

그리고 안단을 하기 시작하면서 놀람 여자 재단한 원단 들고 옮길 때부터 오~마이 갓!!!

벌써 미싱기와 미싱기 밑에 털 천지

조금하다가 옆에 보니 오버록위에도 털!

방바닥 전체는 휴~~~ 말로 설명이 안된다


빨리 완성하고 정리하겠다고 아무생각 없이 했더니

옆선을 먼저 박는 통에 뜯고, 털날림은 더 심해지고


게다가 이 원단 무지 밀린다. 위에서 밑으로, 밑에서 위로 모든 부분을 그렇게 박아야한다. 우씨

뭐 하나 쉬운게 없노???화남 동글이


마지막 창구멍 막기는 더 대박대박이다.

털 때문에 안보여서 공그르기를 할 수가 없다.

바늘을 넣고도 들어갔는지 확인을 할 수가 없으니

공그르기로 시작해 감침질로 끝났다. 헐


계속해서 걸고리도 손바느질 하고(피는 안봤지만 계속 손가락 찔린다.)


완성 한 후 옷은 바로 물에 담궈 놓고, 방청소 하는데,

살짝 움직여도 날려서 물티슈로 닦았더니, 물로 인해 그냥 바닥에 붙어 버린다. 젠장

미치겠네, 붙은 채로 밀리기만 할 뿐 떨어지지 않으니 손으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정리한 후 나머지는 시간 날 때마다 정리하다보면 괜찮아 지겠지....


근데, 지금 노트북 키보드 사이사이에 털이 박혀있다. 아놔!!!!

노투북 접어 놓고 했어야 했는데, 그것까지 생각 못했다. 울음 여자


남은 털 원단....어쩌지? 후드 뺀 그냥 베스트 조끼 가능할만큼 남았는데, 자신이 없다.

아~~진짜!!! 원단 비싼건데,,, 쓰긴 해야겠는데,

어디가서 하지?? 집에서 한번더 했다간 다시는 털 원단 꼴도 보기 싫어 질까 겁난다.


우선 바디 마네킹에 입혀서 사진을 찍기는 했는데, 도저히 입어볼 엄두가 안난다.

 

 

▼대충 재단 했는데, 꼭 맞춰서 한 것 처럼 모자와 뒷면 줄이 잘 맞네^^

 

 

 

▼이건 벨트를 맨 모습, 내가 사용해보고 싶은 벨트!!!

(사 놓고 커서 한번도 사용 못해 본 벨트다.꿈뻑꿈뻑)

 

 

 

▼ 옷을 벗긴 바디 마네킹!!! 이 모양이다. 에고, 혹시 털이 적게 붙었다고 생각하시나?? NONO

흰색털과 사이사이에 약간 투명한 털이 있어서 표시 안나게 붙어 있는게 더 많다.

옷을 홈 드라이 세제 써서 씻은 후 옷걸이에 걸어 놨는데, 손에 뭔가 있는것 같은데, 눈으로 확인이 안되니

그냥 느낌이 그런가보다 했는데, 불빛에 비춰보니 손에 털이!!!!


감이 온다 감이 와! 이 옷~~~ 하나의 털이라도 붙어 있는 이상 쭉~~~~~~~ 빠질 모양이다. 털이!!!

미춰버리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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