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김도련 2020. 11. 18. 00:30
728x90
반응형


10년전쯤 극세사 잠옷을 선물받고 다음해에도 극세사 잠옷을 선물받았다.

추위를 많이 타다보니 여름을 제외하고 주구장창 2개의 잠옷을 돌려가며 입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고무가 늘어나 어짜피 미싱하는 사람이다 보니 고무 교체해가며 입었는데, 처음 선물받은 잠옷은 보풀이 심해서 더이상은 못 입을 듯하여 버리기 전에 다 뜯어서 패턴으로 그려서 갖고 있었는데, 그것이 이번에 쓰인다.



문화센터에서 만들 수 있는 만큼만 만들었다.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고, 허리에 끈을 넣기 위해 단추구멍을 뚫어야 하는데, 문화센터에 가정용 미싱이 있다고 하지만 단추구멍 노루발은 찾아야 된다고 해서 그건 집에서 만들기로 하고...

허리 오버록까지만 하고 집에 와서 완성했다.


굳이 끈을 넣은 이유가 오랫동안 입다보면 고무는 늘어나기 마련이라 끈이라도 있어야 될 것 같아서... 이 옷은 고무가 늘어나도 고무를 교체하기 힘들 것 같아서!


퍼(털)원단이라 수정한다고 뜯었다가 감당이 안될 것 같아서 끈도 같이 넣는 걸로 만들었다. 


입어보진 않았다. 온몸에 혹은 안에 입은 옷에 털 천지가 될까봐...

근데 왜 이렇게 길어보이지?? 나 다리도 짧은데, 온 집안을 쓸고 다니는 것이 아닐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