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김도련 2016. 5. 2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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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인 요즘 날씨에 맞는 자켓이 없어서


(추위를 많이 타는데다가 멋부리다가 감기 걸리느니

그냥 둘둘 감고 다니자 라는 생각 갖고 있는 사람인지라...

갖고 있는 환절기 자켓이 다 두껍다...)


급한 마음에 하나 사기는 했는데, 또 그것 하나만 주구장창 입고 다닐려니

민망하다. 그래서 하나 살려고 했더니 주문은 했는데 배송을 안해준다.

짜증나서 취소하고 내가 만들기로 했다.

 

 

5월5일부터 나도 연휴인지라 느긋하게 패턴그리고 만들려고 했는데,

역시나... 주위에서 나를 그렇게 만들어 주질 않는다.

연휴에 맘먹고 옷 만든다고 하니 다들 뭐하는 짓이냐고... 당장 나오라고...

그래서 연휴인 4일 내내 밖에 불려다녔다.

 

그 와중에 매일 새벽까지 패턴그리고, 가봉하고, 재단하고, 심지 붙이고, 미싱질까지

나도 대단하지... 그렇게 하다보니 10일 가까이 걸렸다.


결국 퇴근하고 집에서 새벽까지 작업했다. 피곤해 죽는줄...

결국 석가탄신일 시체처럼 잠만 잤다.

 

 

원단이 여유가 있는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안감할 때 결국...

몇년 전부터 갖고 있던 천이라 지금 팔지도 모르겠고, 어디서 샀는지 기억도 안나고.

대충 만들기로 했다. 사실 원단 사러갈 시간도 없었다.

 

 

안단의 부족으로 오픈하고 입으면 아무래도 이상하다.

벨트를 하는 방향으로 입어야한다.

 

 

소매와 밑단은 손바느질 했는데, 바이어스 천을 당겨가며 했는데,

너무 당겼다. 두번째라 다시 하기 싫어서 그냥 뒀다.


어짜피 안감부터 망...한것 같은 느낌때문에

 

 

원단에서 실도 자꾸 나오는 것이... 시원해 보이는 것만 좋고

원단 상태도 영~ 별로다.

 

 

입어보고 핏이 괜찮으면 다른 원단 사서 다시 만들던가 해야겠다.

가봉까지 해서 만든거라 아깝긴 하지만... 원단이 이렇게까지 부족할 줄이야...

주머니를 만들지 말껄 그랬나??


난 주머니가 있어야 편하니까 만든건데,,,

전체적인 모양도 별로고

원단이 얇아서 주머니에 핸드폰 넣고 다니기도 힘들 것 같고,,


여하튼 입어보고 결정할 일이다.

그럼 여름되겠지...가을에 결정이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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