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김도련 2014. 11. 1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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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 하나 정도 갖고 있어야지 하면서, 정작 살려고 하면 돈 아깝다

(겨울에 추위를 많이 타서 무조건 껴입어야 하는데, 밑으로 찬바람이 슝슝 들어올게 뻔해서 같은 돈이면 따뜻한 옷으로 선택)는 생각에 지금까지 망토는 없이 살았는데,,,


또 없으니 찾게 되는 케이프,,, 가오리 티와 가오리 남방이 많은데,

그걸 입고, 점퍼나 코트를 입으면 소매가 밀려서 몸이 둔해 보이는지라.


겨울에는 못 입어도 봄, 가을에는 꼭 생각이 나서,

양재를 배우고부터 계속해서 케이프를 만들어야지 노래를 부르다가.

베스트에 짧은 케이프를 같이 한 코트(블로그에서 http://white-rabbit.tistory.com/entry/케이프-조끼-코트-이것도-디자인-카피인데-브랜드가-뭔지-모르겠네요)를 샘플로 만들고는 정작 완성은 안했다.

 

최근들어서도 케이프 조끼 코트를 완성할까 했는데,


또 또 !!!


똑같이는 만들기 싫어서


폭풍 고민

책도 보고, 인터넷을 디자인도 보고

후드와 칼라 중에 고민도 하고,

단추 잠금과 걸고리 등도 고민하고,


기본 패텬을 그리고도 계속 고민해서, 겨우 재단가위까지 마쳤다.


그리고 다음날 일하고 저녁(?) 9시 넘어 집에 도착해서 미싱시작...

눈이 반 감긴 상태꿈뻑꿈뻑에서 만들었다.


 지퍼한다고 애를 좀 먹었다. 졸린 상태에서 하니 모양이 예쁘게 나오지도 않고,

막판에 제일 많은게 손바느질이라 시간도 한참이 걸려서

결국 2AM에 끝났다.


어찌 집에서 한가하게 있을 때보다, 일하는 지금 더 많은 작품을 만드는지 모르겠다.

바빠서 좋은 것도 있지만, 아직 몸이 적응도 안되었는데, 혹사 시키는 기분...


 

 

 

뒤에 포인트리본 줄만한 것도 생각했는데,

그럼 완성하는게 늦어진다. 서문시장을 가야해서.

결국 포기, 요즘 일한다고 서문시장 갈 시간도 없고,

최근 계속 있는 천과 재료를 써왔으니 그것도 지킬 겸...


 한번 뭐라도 사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지라.

안그래도 살꺼 적어놓고 있는데, 종이를 다 채울 판이라울음 남자아기


이제 남은 천들이 조금 상태가 안좋은게 많아서, 뭘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다.


디자인과 천이 잘 맞지않는 것도 생기겠지만, 당분간은 어쩔수가 없다.


이 상태로면 계절을 거슬러가는 옷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남은 천이 얇은게 많아서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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