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동생이 학원 정리하면서 받은 원단인데, 사진찍어 보내주면서 어디 쓸 때 있겠냐고 물어봐서
우선 달라고 했는데 색도 그렇고 글씨 프린트까지..
.다들 안쓴다고 한 원단인 모양이다.
난 이 원단 보고 바로 캐주얼하게 긴~원피스 만들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원단 받고 2주정도 만에 만들기 시작했는데
디자인 생각해 놓은 것도 있었지만
다시 패턴 그리는 것 보다 있는 패턴으로 만들어 보자 싶어서
있는 걸로 만들었다. 그래서 래글런 소매~ 개인적으로 래글런 소매 좋아해서 바로 재단시작
시보리가 필요했는데 늘어나는 원단이니 같이
시보리로도 쓰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많이 늘어나진 않는다. 글씨 프린트 페인팅 때문에
그럼에도 모자 끈 뺄 구멍 만든다고 가정용 단추구멍 시도하니
그건 또 안된다. 어나는 원단이라고...
결국 가정용미싱 정리하고 아일렛으로 구멍 만들고
원단이 얇아서 안감을 할까 고민했었는데 색깔 맞출 안감이 없다.
같은 원단으로 할려니 얼마 없어서 안단으로 만들까 하다가 귀찮아졌다.
아일렛으로 힘썼더니... 그래서 후드 모자 박을 때 고민 많이 하다가
대충 박았다.
이 때가 나시원피스 입고 실망했을 때라 기대가 반으로 줄면서
스스로 실력에 좌절하고 있어서,
뭐~ 이것도 이상하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만들때는 꼭 안단이 있어야 된다는 것만 느꼈다.
완성한 뒤 사진찍는데
우와 원색에 가까운 색이라 사진찍으니 색이 산다.
사진찍으면서 스스로 놀람!
진짜 개떡(!)같은 원단인데, 이렇게 색이 잘 나온다니...
사실 프린팅되 글자 페이팅은 밀려서 글자까 흰색 페인트가 덕지덕지에
칼로 자른것 처럼 글자가 쭉! 얇게 잘리기도 했다. 바로 위에 사진에 보면 소매와 뒷면이 그렇다.
완성하고 패턴 수정할게 있을까 싶어 입어봤는데
작업복으로 입고 있던 옷 위에 입었는데 약간 오버사이즈네~
밑단 시보리부분 폭은 더 짧게 해서 주름을 많이 줘야겠다.
이 옷 만들고 남은 원단 미련없이 버렸다. 상태가 너무 별로다.
뭐 1/2마 정도 밖에 안되게 남기는 했지만 전혀 아깝지 않다.
앞면도 글자가 잘렸는데, 주머니로 교묘하게 가렸더니
그나마 앞면이 제일 낫네.
내가 오버사이즈를 좋아하긴 하지만 약간 어정쩡하다.
다음엔 시접을 없애고 만들어 봐야겠다...
--하지만 언제 다시 만들지, 아니 만들기는 할지 의문이 드네 보통
한번 만든건 똑같이 만들기보다 변화주는걸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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