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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7.17 오버사이즈, 몸판과 소매 연결된 패턴의 롱~ 코트 만들기
posted by 김도련 2019. 7. 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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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이 있어서 몇명이 만났다가 코트가 패턴이 간단해 보이면서  꽤 괜찮아 보인다.

양해를 구하고 입어봤더니 상당히 기장이 긴~ 코드임에도 나에게 잘 어울린다.


보통 기장이 긴 옷을 입으면 키가 작아보이는데... 원래 키가 작긴 하지만




그래서 계절이 바뀌면 옷 좀 빌려달라고 했더니 기억하시고 빌려주셨다.

그리고 공연본 것도 있고, 갑자기 원피스에 블라우스에 줄줄이 만든다고 시간이 없었는데, 얼추 정리되고 코트를 꺼냈는데, 오마이갓




보이는 곳만 간단한 패턴이었다. 소매쪽과 옆선 쪽이 어려워도 너무 어렵다.

포기할까도 했다. 우선 비슷한 느낌의 원단으로 만들 것이 아니었기에 

내가 갖고 있는 코드 원단으로 만들 경우 원래 코트와 느낌이 다를 것이기에

하지만 오기도 생긴다. 



그래서 옆선은 편한대로 패턴을 그렸다. 

그런데 또 다른 난관이 부딪쳤다. 몸판과 소매가 연결된 패턴이라.

소폭의 원단은 소매가 잘린다.


그럼 대폭이라면... 접어서 사용 못한다. 코트 길이때문에

앞판만 하는데 대폭의 2마 반이 든다. 뒷판까지 하면... 5마 인데다가 

원래 옷은 똑같이 재단해서 두개를 겹쳐서 만들고

(겨울 코트인데 원단이 얇아서 그런듯)

안감을 따로 모양내기 식으로 되어 있었다.

그럼 10마....물론 난 5마로 가봉을 할 예정이 었지



대폭의 원단 갖고 있는 것 중 많아 보이는 원단으로 했는데, 부족했다.

결국 맨붕...


그리고 가봉하면서 결심했다. 이 옷은 가봉으로 끝이다! 


이미 갖고 있는 코트 원단은 2마인데다가, 쓸만한 건 없지만 그래도 원단을 많이 갖고 있는데, 또 사기도 그렇고...



그래서 얼른 가봉 완성하고 끝내자 싶었는데, 겉 모양 완성하고 나니 소매가 문제다. 소매끈에 들어가는 버클이 없다. 작은 버클은 있지만 5cm의 버클이 하나 있다. 두개 사서 하나는 기타가방 버클이 플라스틱이라 깨져서 엔틱골드로 바꿨는데,

그리고 그런 김에 찾아보니 쌍으로 있는게 많이 없다. 한개씩만 있는 것들이 많다.




그래서 단추로 대체하기로 했는데, 단추구멍은 뚫을려니 귀찮다.

그냥 모양으로 단추를 달았는데, 그게 더 나은듯. 원단이 흘러내리다 보니 고정을 해야 겠어서 단추달면서 고정했는데, 그래도 흘러내린다. 결국 한 소매당 고정 바느질을 3군데씩 했다. 



버클달기 위해 만든 소매끈이라 조금 길어서 많이 겹쳐지기는 했지만 뭐... 가봉인데... 그리고 가봉한다고 심지는 전혀 붙이지 않고 만들었더니 카라와 앞단이 힘이 전혀 없다. 카라는 계속 접히고, 앞단은 이상하게 흘러내린다. 


이 가봉한 옷은 입을 수가 있을까?




생각보다 원단이 많이 들어서 버리기도 아깝고~ 혹시나 다음에 만들고 싶어질지도 모르니 샘플로 갖고 있어야 겠다.


다시 원피스에 도전을해 볼 생각인데, 잘 만들어 질지 모르겠다.

빨리 만들어야 지금~ 여름에 입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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