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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4.21 래글런 야상 점퍼 만들기(스냅단추 달기)
posted by 김도련 2017. 4. 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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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단이 트렌치 코트 만들려고 하다가 원단이 부족해서 결국 포기하고

야상 점퍼로 만들기로 한 원단.

요즘 계절에 입을 꺼라 안감은 안 쓰기로 하고, 야심차게 준비했다.

패턴 그리고 샘플작업하고 수정하고 재단하면서 지퍼부분을 목까지 쓸지

카라 밑까지 쓸지 계속 고민.

난 목끝까지 지퍼를 쓰고싶은데, 그렇게 하려면 원단이 부족하다.

부족한 것을 어떻게 보충할까 만드는 내내 고민

그래서 카라 밑까지 지퍼를 하게되었다.

 

앞면에 주머니부분을 먼저 만드는데, 스냅단추를 달아야해서

미싱하다가 아일렛과 망치를 들고

작업을 시작했는데, 모양이 변형이 되고, 스냅단추가 잠기지 않는다.

....미치겠네....

 

 

 

그래서 작업 중단... 이걸 해결해야 다음 진도를 나갈 수 있으니...

단순히 박음질만 하면 금방 끝날 것을 지퍼와 스냅단추 때문에

3일 정도 걸린듯.

 

멘붕이라 작업 그만하고 혼자 계속 고민 TV보면서도 고민,

밥먹으면서도 고민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도 하고, 답이 없다.

 

스스로 내린 결론은 원단이 얇아서 그런듯해서 목의 카라를 먼저 해봤다.

원단을 6겹 만들어서 했더니... 된다. 근데, 모양변형은 어쩔수가 없다.

고무망치가 아니라 그냥 망치라서 그런가?

 

 

​어쨌든 잠궈지니까 시작한 김에 끝을 본다고 소매와 낸단까지 먼저

스냅단추 달았다.

그리고 다른 작업은 일사천리다. 안감이 없으니 손 바느질도 별로 없고,

 

완성다하고 바로 입어봤다.

지금까지 만든 옷 보다 더 신경썼다. 봄, 가을용 야상점퍼는 없기도 하고,

디자인도 꼼꼼하게, 대충인 성격인데, 상침도 철처하게 하고.

하하하...하하... 하...ㅎ..??

왜 이러지??

소매쪽이 많이 남는다.​... 너무 심하게 많이 남는다.

 

 

그리고 원단 선택이 잘 못 된 걸까??(또 색감 바보 본능 나오심)

작업복 같아     

망했어! 망했어! 폭~~망했어!!!!

디자인 고민부터 완성작까지 몇주가 소요되었는데, 시간 아까비..

 

또다시 고민이 시작되었다. 한 덩치한다는 다른 사람을 줄까??

아님 버릴까?

 

 

 

아직도 집 현관문에 널부러져 있는 이 옷...

그리고 수정 방법을 생각해 놨는데, 다시 만들기가 싫으네,

원단 선택부터 시작해서...

다시 만들다고 한들, 많이 괜찮을지도 모르겠고,

또 의기소침해 져서 당분간은 옷 안 만들듯!!!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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